FEEL/단상
준법투쟁이 아니라 태업이 맞다.
felixwoo
2008. 12. 17. 11:04
얼마 전 초겨울이다. 지하철이 평소에 4-5배 늦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릴없이 늘어만 간다. 유난히 추운 날씨인지 더욱 길게 느껴진다. 역 안내방송에선 철도(지하철)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매년 반복되는 철도(지하철)노조 파업 때 마다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누가 만든 말인지 모르겠지만 ‘준법투쟁’ 이란 단어이다. 그 내용 중 하나가 30초 정차를 준수하고 운행한다는 내용도 있다 한다. 이 단어에 저항감이 생긴다. 그럼 평소 운행시는 불법운행이란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자승자박하는 말이다. 또한 30초 정차라는 내부지침은 태업의 빌미를 주는 규정인데 왜 바꾸지 않는 걸까? 승객이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하고 즉시 출발한다 로 바꾸면 되지 않는가?
어째든 준법투쟁이 아니라 태업이라 해야 맞는다고 본다.
불쾌하다. 태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