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물어본다

       용길내어 물어본다

       알수없는 하느님께

       진정으로 물어본다

 

       나는 누구인가

       내 이름 석자 그대로인가

       창조하신 그분에게

       심각하게 물어본다

       그분이 진짜라면

       왜 대답이 없는 걸까

       철 없는 인생들에게

       어찌하란 말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좋은 사람인가 아닌가

       왜 나를 이세상에

       던져 내팽개쳐

       오갈 바를 모르게 하나

       무슨 까닭에 무슨 까닭에

       나는 알고싶다

       전설속의 에덴 동산에

       선악과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무슨 심보로

       치워주질 않았나

       무슨 까닭에 무슨 까닭에.. 

 

'나는 누구인가?' 란 화두에 이장희는 이렇게 노래했다. 알고 있는 모든 형체와 이름을 들어 울부짖었다.

 

불가에서 큰 물음은 항상 '나는 누구인가?' 이다. 이 화두에 답을 얻기 위해 '나는 오직 모를 뿐' 이라는 생각으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한다고 한다. 마음공부에는 큰 믿음- 큰 용기- 큰 의심 세 요소가 필요하다.

 

나는 누구일까? 가슴속에 이 화두를 두고 마음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