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felixwoo
2013. 12. 22. 20:00
아들 자대가 인제에 있어 외박휴가를 하러 왔다. 인제는 속초, 양양, 고성 가는 길목이라 국도도 넓고 잘 되어 있다. 다행스럽게 눈이 많이 오지 않아 교통장애도 없었다.
오전 인제 원대리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갔다. 입구 부근 도로에 승용차 이십여대 와 서너대의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한겨울에도 제법 관광객들이 있었다. 여름이 제철인데 이천명 가량 몰린단다. 입구에서 3.2km 정도 올라가면 자작나무숲이 있다. 눈은 수도권보다 안 온 것 같은데 녹지 않으니 쌓인 것은 제법 많다. 다져지지 않아 아이젠 없이 갈 수 있었다. 가는 길목 군데 군데 자작나무 군들이 보인다. 자작나무숲에 도착하니 능선 아래로 퍼져 있었다. 내려가는 계단은 경사가 가파르고 눈이 쌓여 아이젠 없이는 내려가는 게 불가하다. 정수를 느끼지 못해 아쉽다.
다음날 인제 시내 앞의 내린천에 갔다. 겨울이라 수량이 작고 하천 변은 눈으로 덮였고 가장자리 얕은 곳은 얼었다. 풍경은 흡사 영월 동강의 씨스타 콘도 앞 풍광과 비슷하다. 아들이 군복 사진 올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올리지 않았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가는 길목
자작나무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겨울 내린천
인제시내에서 내린천으로 가는 지하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