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강릉 해변
felixwoo
2015. 3. 2. 23:30
경포 해변.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와 병장 달고 휴가 온 아들과 갔다. 몇 년 전에도 이곳에 왔었다. 그 땐 3월 말임에도 폭설이 내렸고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쌀쌀한 날씨였다. 경포해변 횟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 도중 TV에서 특보가 나왔다. 천안함 피격사건이다. 2010년이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어딘가 조춘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한 햇살에 모래가 눈부시다. 청명한 하늘, 모래와 맞닿은 바다는 투명하고 푸르지만 멀어질수록 점점 짙어지다 수평선은 프러시안 블루의 청명함을 보인다. 모래, 바다, 하늘 삼분된 풍경이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한적함이 주는 여유로움도 있다.
경포해변 송림과 마차
경포해변
안목해변. 카페거리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 있는 커피브랜드 업소는 다 있는 듯 하다.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집에서 커피와 케익을 먹었다. 강릉항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요트 계류장이 있다. 항구를 감싼 방파제와 등대도 있다. 모래사장에는 갈매기 떼가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안목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