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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felixwoo 2016. 1. 27. 18:05

 인상주의는 이전 시대의 화풍과는 사뭇 달랐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동시대 사람들에겐 생소하고 이해하기 힘든 화풍이라 무시와 멸시를 당했다. 인상주의자들은 실체란 순간의 빛에 의해 비춰진 인상이란 생각했다. 그러기에 실내보다는 빛이 있는 야외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전 시대의 과장된 명암 대비와 색채 그리고 엄밀한 구도를 버렸다. , 영웅, 왕족 등에서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작은 크기로 그렸다.


인상주의의 기원이 쿠르베 라는 설은 재미있다. 쿠르베는 천사를 보여다오 그러면 천사를 그리겠다’. 라는 말로 유명한 사실주의 대표 화가다. 고전주의의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화풍을 경계하고 사실에 입각해 풍경을 그렸기 때문이라 한다.

 

인상주의를 시대별, 지역별로 나눠 전시했다. 인상주의 선구자 (쿠르베, 부댕), 프랑스 인상주의 (마네, 모네, 르노아르, 피사로, 모리조, 시슬리), 후기 인상주의 (세잔, 고흐, 고갱, 로즈텍), 신인상주의 (쇠라, 시낙), 독일 인상주의 (코린트, 슬레포크트), 나비파와 야수파 (보나르, 마티스, 동겐)

 

인상주의를 아우르는 많은 작가들을 전시했지만 작가별 작품 수는 많지 않다. 풍경화에 중점을 둔 전시라고는 하지만 개성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대표작은 드물고 거의 초기 작품들 같다. 그래도 인상주의에 속하는 시대와 화가들 작품을 한두점이라도 골고루 모았고 개성이 나타나기 전 초기 작품들이 어땠는지 일면 알 수 있었다. 인상 깊은 작품이 몇 개 있었다. 고흐가 그린 '랑글루아의 다리'는 지역명이 아니라 다리 관리인의 이름를 붙인 거란다. 요즘 작명법에 비하면 꽤나 소박하다. 

 

마침 가는 날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이라 반값이란다. 매월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쿠르베 - 바다풍경

르누아르 - 뢰유의 센강변 풍경

시슬레 - 랭건드 만

핀치 - 북쪽 해안가 마을

고흐 - 랑글루아 다리

세잔 - 배가 있는 정물

피에르 보나르 - 나룻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