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felixwoo 2016. 8. 10. 23:30

폭염이 보름이상 계속 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았다.


동해 전망대 정상으로 올라가는 버스에서 소갯말이 나온다. 600만평으로 동양 최대목장이란다. 정상은 해발 1060M. 동해안은 끝부분이 뿌연 해무 탓으로 보이질 않는다. 강렬한 햇살과 습한 열기 중에 간간히 서늘한 바람이 스쳐간다. 그 바람 끝에서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무직하게 돌아간다. 거대한 무거움이 던지는 불가항력 느낌에 순간 위축된다. 시야가 미치는 능선까지 풍력발전기가 점점이 서있다. 바람이 많고 센 곳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덥다.

 

다섯개의 목책로를 산책하며 하산한다. 초원의 초록색은 언제나 눈을 시원하게 한다. 땅에 붙은 평평함은 안정감을 준다. 초원지대이니 뜨거운 햇빛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오늘 같이 햇볕이 너무 강한 날엔 그늘 욕심에 초원이 주는즐거움을 만끽하기 힘들다. 중간 중간에 나무 그늘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해가 지면 지독하게 서늘하다는데 실감이 가질 않는다 


동해전망대





















양몰이 공연에 맞춰 온다는 게 늦었다. 양치기 개인 보더콜리 두마리의 재간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양몰이가 시작되었다. 주인명령이 떨어지자 왼쪽 언덕 울타리로 보더콜리 한마리가 쏜살같이 올라가 언덕 너머로 사라져 간다. 곧이어 오른쪽 울타리 언덕으로 한마리가 달려 올라가 언덕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하늘과 맞닿은 초원 언덕 위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적이 조금 흐른 후 언덕 지평선 위로 마술처럼 양떼가 나타났다. 감동적이다. 이런 느낌을 도출코자 공연장의 위치를 신경 써 고른 듯하다. ~~~


양몰이 공연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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