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안산) 대부도 누에섬 그리고 구봉도

felixwoo 2016. 12. 1. 18:23

대부도는 큰 섬이다. 입구에 누에모양을 한 섬이 있다. 누에섬이다. 간조시간에 따라 가는 길이 물에 잠긴다. 오늘은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해풍이 세다. 가는 길목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둔탁한 웅웅 소리를 내며 무겁게 돈다. 물이 빠진 곳엔 텅 빈 뻘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세히 보면 멀리서 가물 가물하게 보이는 어민들이 듬성 듬성 있다. 뻘에서 뭔가를 캐는 손길이 분주하다. 보는 사람에겐 낭만이지만 고단함이 느껴진다. 누에섬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있다. 할 일 없는 등대지기는 잠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누에섬 가는 길



누에섬 등대





대부도 해솔길 코스는 여러 개가 있고 무척 길다. 우린 6코스 중 구봉도 구간을 갔다. 구봉펜션마을엔 유람차들이 꽤 많았다. 지금은 놀고 있지만 성수기엔 다 운행할 만큼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할매할아배 바위, 개미허리 그리고 종착지인 낙조전망대에 이른다. 썰물엔 개미허리에서 낙조전망대까지 해변으로 갈수있다. 낙조전망대에 서니 망망대해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낙조땐 모든 것이 붉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신비함을 더하겠지. 어느새 밀물이 진행되었는지 일부 해변에 물이 차 해변 길이 끊겼다. 지구는 부지중에도 도는구나.  물에 잠긴 바위로 올라가 누군가 설치해 놓은 밧줄을 타고 내려왔다


해솔길 할매할아배 바위

개미허리



낙조전망대



거센 해풍에 모자는 날아가고

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