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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felixwoo 2018. 11. 21. 16:25

메타세콰이어 낙엽이 눈처럼 흩날린다, 나무 심지어 주차된 차 위에도 쌓여져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에는 메타세콰이어들이 곧고 장대하게 도열해 있다. 침처럼 생긴 잎사귀가 아래 부문은 다 떨어지고 위 부분만 남았다. 긴 막대에 붙어 있는 황금색 솜사탕 마냥 몽실하다. 숲 가운데서 하늘을 우러러 보니 보지 못했던 딴 세상이다.

 

장태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다. 낙엽수들은 이미 잎을 떨구었다. 그런 탓에 메타세콰이어의 황금 갈색의 삼각형 수형이 선명하게 내려다보인다. 초록색 상록수가 보색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다. 형제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전경은 더 많은 메타세콰이어가 보여 일품이다.

 

숲속어드벤처는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로 스카이워크가 있다. 높은 길 덕분에 메타세콰이어의 윗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 종착지엔 스카이타워가 있다. 타워 회전 길를 한참 돌다 보면 하늘이 열리는 꼭대기에 도달한다. 걸음을 멈추는 순간 흔들거림이 감지된다. 그것도 심하게겁이 날 정도다.

 

흔들다리는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이곳도 정상으로 가는 등산코스 시작점이다. 한쪽 봉우리엔 팔마정이 있다. 장안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다. 전망이 환상적이진 않지만 그런대로 쾐찮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도시인 대전에 있다. 대도시에 이렇게 좋은 휴양림이 있으니 대전 시민들은 축복 받은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