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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felixwoo
2019. 6. 11. 23:30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았던 제임스 왓슨이 얼마 전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내놓으며 메달이 팔리면 기부금을 내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예술가 중 하나다.
그는 지난 60여 년의 긴 작업 여정 동안 작품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창조했다. 초기에는 추상표현주의 반기에 영국의 기후 및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 음울하게 그렸다. 뜨거운 햇빛이 있고 자유로운 로스앤젤레스에 둥지를 틀면서 자연주의 경향을 보인다. 자연주의는 야비한 일상적 현실을 묘사한 극단적 사실주의 의 한 형식이다. 호크니의 이 시대의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다.
피카소가 사망한 후 자연주의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푸른 기타 시리즈, 움직이는 초점, 추상 시리즈로 연결된다. 구성과 색감은 앙리 마티스 풍이 보이고 라울 뒤피의 칼라 선이 보이기도 한다. 21세기 들어서서 ‘호크니가 본 세상’이 나타난다. 그랜드 캐니언 풍경화, 고향 요크셔 풍경화 등 거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평면 예술를 창작한 세계적 예술가라는 감명을 받았다. 호크니는 말한다. ‘자연 속에서 항상 새로운 영감을 얻어요.’ 청년시절 바람이 불고 추웠던 고향 요크셔는 암울했다. 말년이 된 그에게 요크셔는 새로운 세상의 영감을 주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