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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움 그리고 지혜의 숲

felixwoo 2021. 7. 29. 12:22

 파주 출판문화단지에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움은 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외관의 부드러운 곡선은 내부에 다양한 공간을 만들었다. 늘상 보아오던 각진 공간과 인공 조명이 아닌, 꿈틀거리는 곡선들이 만들어 내는 살아있는 공간 속에서 자연 채광과 간접 조명의 부드러운 빛들이 작품들을 밝히고 있다.

 

미메시스는 모방이라는 뜻이다. 플라톤은 사물은 참된 실재인 이데아의 모방(Mimesis)이라고 하고 예술를 모방의 모방에 불과한 것이라고 멸시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예술을 모방이라고 하였지만, 모방하는 것과 모방된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인간에게 자연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라고 하여 예술을 인정했다.

 

네 명의 작가들이 ‘보이는, 보이지 않는’ 이라는 테마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교함들이 묻어나는 작품들이다. 사실주의나 극사실주의 작품들은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만 뭔지 모를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다 풀어 헤친 듯한 비구상 작품을 보면 그냥 시원해진다.

 

점심을 하러 들른 근처 ‘더티 트렁크’ 는 공장형 브런치 카페다. 공장처럼 큰 공간이 특이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맘이 편치 않다.

 

'지혜의 숲'은 도서관이 중심된 복합 건물인 듯 하다. 열람실의 높은 천장까지 채운 서가가 인상적이다. 높은 곳 책은 볼 수도 꺼낼 수도 없는데 그냥 장식용인가? 건물 외형에서도 민간 건축물에선 시도 할 수 없는 비효율적 공간이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다녀 온 날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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