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임실) 임실치즈테마파크 그리고 가을 국화
felixwoo
2021. 10. 14. 17:09
1960대 한 서양 신부가 척박한 이곳에서 전도를 하며 소득원으로 치즈산업을 접목시키려 애를 썼고 지금은 한국 치즈의 원조가 되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고속도로 톨케이트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때마침 파크를 아름답게 치장한 가을 국화를 보려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동선들을 아이라인 그리듯 국화 화분들이 줄을 잇더니 장식 국화로 전체를 장식한 치즈캐슬 정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화분 국화 꽃들은 아름답지만 난 땅에서 피는 꽃들이 더 좋다. 사람들로 혼잡하여 정신이 없다. 이곳을 벗어나자.
잔디 동산에 오르니 한가롭고 선호하는 녹색의 단순함이 보인다. 앞 언덕은 잔디지만 뒤 언덕은 구절초 동산이다. 때를 넘겨 구절초 꽃들이 거의 졌지만 늑장을 부린 꽃들의 향기가 제법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구절초 동산은 시계탑 옆 동산에도 크게 있었다.
예쁜 건물들 속의 번잡이었지만 인파를 피해 파크 외곽으로 도니 의외로 즐길 만한 곳이 많다. 거기에 무료 개방이라니 약간은 미안한 생각에 뭐라도 사게 된다. (다녀 온 날 :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