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미술
Sounding The Gaze 사진전 / KP갤러리
felixwoo
2021. 12. 15. 11:40
늘 보는 일상을 사각 프레임으로 오려낸 작품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떤 작품은 그곳이 저렇게 드라이 했나 하는 감동도 주지만 새삼 모든 하잖은 것에도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본창, 정경자 작가의 고유한 작품세계 속에 드러나는 일상적인 감정들이 서로 조우할 때 만들어지는 울림을 통해 작품이 상호 소통하고 새로운 관계로서 존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어떨 땐 작품들보다도 큐레이터가 적어 놓은 글들이 더 철학적이고 현학적이다. 사진 예술은 순간과 빛의 예술이지만 일반 회화 예술에 비해 버튼을 누르면 금방 얻어질 수 있고, 카피와 크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사진 예술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근처에 온두라스 브런치 카페가 있다. 호기심도 일고 맛있어 보여 거기서 식사를 했다. 결과는 뭐 그런대로 (관람일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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