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안산) 대부도 왐왐 카페
felixwoo
2023. 7. 21. 16:00
작년 8월 초순 중부지역에 호우가 내렸다. 대부도에 들어서자 물에 찬 도로가 간간히 보이더니 한 구간에는 차들이 타이어 반이 잠긴채 물보라를 일으키며 가고 있었다. 급기야 가려던 카페 진입로가 물에 잠기고 차 한대가 침수되어 있었다. 그때 가지 못했던 카페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계단 입구부터 꽤 신경을 쓴 듯 인테리어, 가구, 소품 등이 모던하고 갈끔하다.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든다. 프런트를 깊숙히 배치하여 꼭 뭘 먹어야 한다는 부담도 덜하다.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만들었다.
바닷물은 썰물이라 보이지 않는다. 드넓은 뻘엔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보일락 말락 한다. 에어컨 덕엔 폭염을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넘실대는 파도가 있어야 시원하고 개운했을텐데 아쉽다. (다녀 온 날 :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