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2005) / 테리 번햄 저 / 서은숙 역

우리 뇌는 우리 조상들이 직면했던 문제들을 풀도록 설계되지만 현대 사회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돈을 잃게 만드는 우리의 뇌를 이해해야 한다.

 

도마뱀의 뇌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시적이고, 때론 무의식적인 사고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뛰어난 분석력을 갖춘 전두엽 피질을 갖고 있지만, 제멋대로에다 강력하기도 한 도마뱀의 뇌를 지니고 있다. 

 

개인의 비합리성으로는 손실 앞에 자존심 내세우기,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 큰 손실을 초래하기, 비논리적 시장에서 논리적인 패턴을 찾기 등을 들 수 있다.

 

효율시장가설이란 시장이 개인의 비합리성을 제거한다는 아름다운 이론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버블과 붕괴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욕망과 두려움에 의해 몰려다니는 비합리적인란 증거들이 있다. 시장은 비열하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 투자 기회 역시 존재한다.

 

상대 거래자의 감장적인 신호들을 살펴서 돈을 벌뿐, 전통적인 경제적 분석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다는  거액을 모은 투자자도 있다. 부를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든가 현명하게 일하는 길이 있다. 

 

화폐를 많이 발행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 그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연방준비은행이 화폐 공급을 결정하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율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헤징하려면 고정 이자율 대출를 받고 물가연동채권을 사라.

 

미국 역사상 주식시장의 위기 직전에 주식을 매입했더라도, 30년 이상 보유하면 다른 투자 대상의 수익률을 초과했다. 하지만 동독 주식투자자에게 장기적인 주식 투자는 완전한 실패를 의미한다. 주식이 장기 투자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전통적인 통설이다.

 

주택은 주식과 많은 특성을 공유한다. 부동산의 세가지 주요 요소들은 위치, 위치, 위치 이다. 심리적인 면이 두드러진 부동산 시장에는 버블을 동반하는 광적인 수요와 부동산 가격은 떨어질 수 없다는 통념이 우세하다. 일단 작은 집이라도 소유하라. 

 

투자에서 유일한 규칙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으로부터 이익을 얻어내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거래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정보에 의존해 거래하지 마라. 손해보고 있는 주식들을 더 구입하지 마라.  투자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유지하라.

 

위험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거시 경제적 변화에 있기보다는 우리의 심리, 즉 우리의 마음 안에 있다.  오늘날 가장 적절한 투자법은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High Return High Risk 라는 효율시장가설의 핵심과는 반대되는 결론이다. 저위험 투자 전략이 좋은 전략이라고 믿고 있지만 재산의 10%를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 정도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낮은 위험의 정도이기 때문이다.

 

달콤한 수익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바로 시장의 비합리성에서 기인한다. 투자에 성공하는 힘은 도마뱀의 뇌를 뒤흔드는 감성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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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금융시장에 관한 분석과 인간 본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결합하여 비합리적 금융 시장에서 이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 역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2006년에 저술된 책임을 감안해야 한다. 과거의 남의 사례를 보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마치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래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자기 만의 투자 노하우를 접목하여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상의 투자방법을 찾는데 얼마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