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서 넓은 메밀 꽃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을에서 일 킬로정도 더 들어가는 청토청꿀 농장으로 가는 길은 험했다. 비포장 길이 장마로 패어져 차 바닥이 부딪친다. 되돌아 나오려 애쓰다 귀인을 만나 무사히 도착했다. 메밀은 꽃 커녕 키가 한 뼘정도 자랐다. 작년에 본 정보의 날짜와 일치하지 않는다. 아마 해에 따라 심는 날이 다른 가 보다.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즐길 수 밖에… 양봉을 위한 메밀 밭이다. 농장 둘레로 벌통이 여기저기 놓여져 있다. 가끔 벌들이 들러붙어 온 몸을 기어 다닌다. 다리의 깔깔한 생소한 느낌은 견딜 만 하지만 귀 근처에서 앵 거리면 놀라 도망치기 바쁘다. 상당산성은 지역 방어 요지로 역사가 깊지만 지금의 것은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산성은 원형으로 산등성이를 둘러싸고 세 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