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라는 베토벤 마지막 4악장을 떠올리며 토마스는 테레사를 쫒아 프라하로 간다. https://youtu.be/1hxpIQ3XhXA '프란츠에게 음악은 도취를 위해 창안된 디오니소스적 아름다움에 가장 근접한 예술이다. 소설이나 그림을 통해서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도취하기는 어렵지만 베토벤 9번 교향곡, 바르토크의 두 개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면 취할 수 있다. 프란츠는 위대한 음악과 가벼운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는 이러한 구별은 위선적이며 케케묵은 장난이었다. 그는 로큰롤과 모짜르트를 똑같이 좋아했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다보면 음악에 대한 언급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처음 듣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