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라는 베토벤 마지막 4악장을 떠올리며 토마스는 테레사를 쫒아 프라하로 간다.
'프란츠에게 음악은 도취를 위해 창안된 디오니소스적 아름다움에 가장 근접한 예술이다. 소설이나 그림을 통해서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도취하기는 어렵지만 베토벤 9번 교향곡, 바르토크의 두 개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면 취할 수 있다. 프란츠는 위대한 음악과 가벼운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는 이러한 구별은 위선적이며 케케묵은 장난이었다. 그는 로큰롤과 모짜르트를 똑같이 좋아했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다보면 음악에 대한 언급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처음 듣는 음악들을 들으며 그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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