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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불교역사를 알려주는 태국미술명품전 / 국립중앙박물관

지리와 문화에 따라 남·북·서·동북·중부 지역에 자리 잡은 서로 다른 민족들은 인도에서 온 불교와 힌두교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드바라바티 문화, 해상 왕국 스리비자야 문화, 크메르 영향을 받은 롭부리 문화를 형성하며 각각의 개성을 꽃피웠다. 다양한 외래문화를 적극 수용해 태국만의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그들에게서 특유의 유연성을 느낄 수 있다. 대승불교는 많은 부처와 보살이 존재하며 이들의 자비로 중생이 구제될 수 있다고 여긴 반면, 상좌부불교는 실존했던 석가모니 부처의 삶을 본받아 깨달음을 이루는데 집중한다. 태국은 중부 지역에서 대승불교가 시작되었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상좌부불교가 크게 유행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인상적인 유물들은 사위성의 기적을 새긴 비석 (초기 태국 드바라바티 불교미술의 ..

ENJOY/미술 2026.09.03

(충주)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만한 활옥동굴

잠시나마 여름 더위를 잊게하는 데는 동굴이 제격이다. 활옥동굴은 과거 백여년간 활옥, 백운석, 활석을 채굴하던 광산이었지만 폐광후 테마파크가 되었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하는 탓에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알고 왔지만 들어가니 한기가 느껴진다. 다른 동굴과는 다르게 길이 넓고 평평해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가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광산의 역사를 알려주는 대형 권양기와 사갱운반차 등이 인상적이다. 인공 동굴이다보니 빛을 이용한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고 아동 눈높이에 맞춘 귀여운 동물들 조형물이 많다. 거기에 아쿠아리움(어항), 고추냉이 온실, 와인카페 심지어 오락실까지 잡다하다. 그래도 좋았던 건 동굴보트장에서 카약을 타는 액티비티다. 조정이 힘들어 내내 정신없이 헤맸지만 그래도 ..

FEEL/국내 여행 2026.08.19

노인과 바다 (1952)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김욱동 역 (2012)

인간의 백절불굴 정신을 묘사하는데 헤밍웨이 특유의 하드보일드(강건체)가 제격이다. 아무 것도 안보이는 망망대해에서 크기를 알 수 없는 대어를 낚아 온 몸으로 이틀간의 밀당을 하면서 손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로 누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 오랜 사투 끝에 고기를 잡았지만 배보다 큰 고기를 실을 수 없어 조각배에 나란히 묶는다. 고기에 끌려 너무 멀리 와버렸다. 조류와 바람에 의지해 항구로 돌아가는 중 피 냄새를 맡고 상어들이 쫓아온다. 큰고기를 물어 뜯는 상어를 향해 작살을 날려 죽이지만 이미 큰 고기에게서 큰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살점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더 많은 상어떼를 불러 모은다. 무기도 힘도 없어진 노인은 지칠대로 지쳐 상어를 쫓지 못하고 포기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

FEEL/읽기 2026.08.16

폭염 중대경보 속 영종도 행

37도라는 기록적인 폭염이다. 이런 더위에는 깔끔한 영종도가 좋다. 아무리 더워도 이곳 맛집인 서도막국수에는 대기 줄이 있다. 소문대로 깔끔하고 양념이 진하지않고 맛있다. 바다 뷰가 좋다고 찜해둔 카페는 실망스럽게 상가 빌딩에 있었다. 상가 주차장은 항상 그렇듯 비좁아 신경이 쓰인다. 카페에서 보이는 바다 뷰는 망망대해가 아니라 인천이 보이는 바다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바다가 더 좋아 보인다. (다녀 온 날 : 2026.08.04)

FEEL/국내 여행 2026.08.05

(청양) 나름 특색있고 재미있는 칠갑타워

청양을 청양고추의 산지로 알고 있었으나 그건 아니었다. 청양고추를 개발한 이가 재배지인 청송과 영양군에서 이름을 땃다고 한다. 어째든... 오래 전에 '칠갑산'이란 노래가 히트한 적이 있다. 청양은 칠갑산이 있는 곳이고, 칠갑저수지는 칠갑산 언저리에 있다. 칠갑타워에서 호수 한가운대 있는 전망대를 가려면 스카이워크를 건너야 한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 특별하지는 않다. 오락가락하는 한여름 구름사이로 비치는 땡볕이지만 바람이 불어 그런대로 시원하다. 전망대와 연결된 수상보행로를 걷다보면 찰랑대는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로 연결되는 보행로는 닫혀져 있다. 커다란 원앙 한쌍 조형물이 보이는 반대편 수상보행로를 중간쯤 가다 따가운 햇볕에 돌아왔다. 칠..

FEEL/국내 여행 2026.07.23

(양평) 후덥지근하지만 상쾌한 세미원과 두물머리

연꽃은 한여름에 피기에 세미원에 오면 항상 한여름이다. 땀이 차고 덥지만 그래도 가로수가 갈수록 커져 예전보다는 그늘이 있다. 아직 이른가 꽃이 별로 없다.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간다. 다리 난간에서 강으로 물을 뿌리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물방울이 맺힌 연잎들이 시원해 보인다. 가는 길은 그늘 없는 땡볕이지만 약간 구름이 끼어 그나마 다행이다. 시야가 탁 뜨인 전망은 두물머리의 변함없는 매력이다. 그 매력에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적지않다. (다녀 온 날 : 2026.07.07)

FEEL/국내 여행 2026.07.08

(정선) 정상이 초원인 여름 민둥산

돌리네 쉼터에서 20 여분 걸어 오르니 푸른 초원의 민둥산 돌리네 초입이다. 꽃길로 단장한 돌리네 길은 이미 다수 사람들이 선점하고 있어 한적한 정상 가는 길을 택했다. 억새들이 미처 자라지 못한 기슭은 동화 속의 초원을 방불케한다. 초여름이지만 해발이 높아 덥지않고 바람이 선선하다. 가끔씩 센 바람이 불며 풀밭에 울렁거리는 파도 율동를 만든다. 중턱에서 백록담 같은 돌리네가 보인다. 커다란 분화구 바닥에 물이 담긴 듯한 모습이다. 정상에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지만 초원이 깔린 돌리네 지형은 진귀한 풍경이다. 오늘은 쾌청하지만 얇게 깔린 구름이 하늘을 볼 때마다 드넓은 하늘에 멋진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초입에서 우리 사진을 찍어 주겠다 자청했던 혼자 온 중년 남자가 돌리네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어 ..

FEEL/국내 여행 2026.06.2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섬마다 독특한 문화 체험 따만미니 인도네시아

따만미니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문화 테마 공원으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전통가옥과 공예, 의상, 공연, 음악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인도네시아어에서 '따만'은 공원 또는 정원을 뜻한다. 따라서 따만사리는 아름다운 공원, 따만미니는 미니 공원이다. 걸어서 볼 수도 있지만 넓은 부지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투어 전동차가 수시로 돌아다니고 자전거, 킥보드도 빌려주는 듯하다. 파크를 왕복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공중에서 전체를 조망해 볼 수도 있다. 지역마다 다 독특하지만 유별나게 다른 지역은 파푸아관이다. 파푸아인은 곱슬머리와 어두운 피부색으로 아프리카계로 오해받으나 외형상 유사성일뿐 오세아니아계 혈통이다. 파푸아..

FEEL/해외 여행 2026.06.11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이국적인 별궁 따만사리

인도네시아는 5개의 큰 섬을 포함하여 만 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에 인구도 2억8천만명 가량이다. 섬이 주는 격리효과로 인해 다양한 민족과 다채로운 문화가 상존한다. 소노부도요 박물관은 자바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자바섬 전역에서 발굴된 청동기, 석상, 무기, 악기, 가면 등 많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8세기에 건설된 크라톤 왕궁은 족자카르타 지역을 통치하던 술탄이 거주했던 곳이고 현재도 술탄 일가가 거주하고 있다. 예전의 영화로왔던 시기의 물품과 술탄이 사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평범해 보이는 궁정이지만 왕궁을 지키는 경비들의 복장 뒤로 장식있는 단도를 꽂은 모습이 이채롭다. 따만사리에는 여러개의 목욕탕과 연못들 그리고 물길이 있어 물의 궁전으로 ..

FEEL/해외 여행 2026.06.10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그리던 보로부드르 사원

이번 여행의 계기는 보로부드르 불교사원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로부드르 사원은 어제 본 프람바난 단지처럼 넓게 잘 조성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전동차를 타고 안내소로 가면 그룹핑해서 해설사를 붙여주고 전용 슬리퍼와 생수가 든 가방을 나누어 준다. 언덕위의 사원이라는 뜻의 보로부드르 불교 사원은 세계 최대 크기로 8세기초 건설되었고 불교 성지의 역할을 백여년 한 후 왕조의 몰락과 화산 폭발 화산재에 천 년간 묻혀있었다 한다. 우리의 8세기는 통일신라시대로서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이 지어지던 시절이다. 보로부드르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하는 구조다. 정사각형의 6층 계단식 플랫폼과 최상층에는 원형으로 3층이 있으며 총 2,600여 개의 부조와 500여개의 불상이 있..

FEEL/해외 여행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