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도 천 번 말하면 사실이 된다고 했던 나치의 선전부장 괴벨스로 인해 선전은 거짓 조작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주고 있다. 반면에 선전의 순화된 단어인 ‘홍보’는 알린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렇게 선전은 이중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혹하는 사람의 심리가 없다면 선전이란 무용지물이겠지만 여하튼 사람의 본성은 그렇지 못하다. 여기에 선전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있다. 버네이스가 쓴 홍보산업의 핵심 매뉴얼로 오래된 저서지만 세상살이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는지 낡아 보이지 않는다. ---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 집단화와 제휴라는 상호교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