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지금은 잊혀진 대항해 시대의 주역. 축구의 귀재 호날두의 나라. 아말리에 로드리게스가 부르는 짙은 서정의 Fado가 떠오른다. 포르투갈의 상징은 닭이다. 닭은 정의의 상징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어느 순례자가 성지를 방문하러 가다 바르셀루스의 어느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마침 그 집에 하녀가 그 순례자를 보고 연정을 품었으나 그가 받아주지 않자 하녀는 그에게 도둑 누명을 씌운다. 재판장에 서게 된 순례자는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재판관의 식사로 나온 닭을 가리키며 ‘내가 무고하다면 저 닭이 살아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진짜 그 닭이 움직여 순례자는 무고함을 입증할 수 있었다. 다른 속설은 남자들이 전쟁에 시달려 가정을 돌보지 않자 부인들이 닭처럼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