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레비 스트로스가 여행을 떠나게 된 과정, 브라질 아마존 지역의 부족들을 관찰한 내용, 아시아를 관찰한 내용, 유럽으로 돌아오는 내용을 다룬 기행문이다. 그는 1930년대의 관찰 경험을 20년이 지난 후에 저술한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의미도 모르는 채 지구 끝까지 경험을 추구하러 넋을 잃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서양 문명, 원시 사회, 동양 문명의 공통점을 분석하고자 하며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 사유를 거부한다. 그는 서양의 발전된 문명에도 그리고 원시부족들의 문명에도 동양의 문명에도 긍정 혹은 부정의 표현을 일절하지 않는다. 백인들은 원주민들이 동물이기를 바랐지만, 원주민들는 백인들이 신들은 아닐 거라고 의심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양편이 모두 마찬가지로 무지하였으나,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