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등대는 옛 제지공장을 이용하여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미술관, 공연장, 전시실, 카페 등이 있지만 코로나 탓인 듯 카페를 제외하곤 문이 잠겨져 있다. 공장 굴뚝을 등대로 개조하고 고래 놀이터를 만들었다. 콜로세움처럼 생긴 폐수처리장으로 만든 야외 공연장이 멋있다. 서울문화비축기지처럼 전체적으로 낡은 것에 새 것을 조합하여 만든 아이디어들이 좋았다. 멀지 않은 곳에 오스갤러리가 있다. 커다란 사자개가 사람을 맞는다. 덩치는 크지만 순둥이라 한다. 길다랗게 공간배치를 한 갤러리형 카페다. 그림 관람값이 감안되었는지 의외로 커피값이 세다. 문득 예쁜 체하는 여자를 만난 듯 거리 감이 느껴졌다. 길이 익다했더니, 작년에 남부지방을 여행하다 올라오며 들렸던 아원고택으로 가는 길이였다. 완주 소양리 일대가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