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봉호는 반인공 반자연의 호수다. 계곡이 깊어 수면 깊이가 70여 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풍치를 즐기며 가다 해상가옥에 이르러 박수를 치면 남자 가수가 나와 노래를 한다. 돌아올 때는 다른 가옥에서 여가수가 나와 노래한다. 원가계의 아래부분인 십리화랑은 모노레일을 타고 감상한다. 독특한 산의 생김새에 따라 붙여진 이름들이 그럴사하다. 하지만 산은 산이다. 동양화에서 보던 눈에 익은 비현실적이던 산수가 이곳에 있다. 자연을 훼손한다고 유네스코에서 설치를 반대하였지만 밀어 부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빠르다고 그들이 자랑하는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원가계로 올라갔다. 십리화랑이 맛보기였다는 말이 맞았다. 이제껏 보지 못했고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다. 그것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