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2

(예산) 광활한 코스모스가 볼 만한 아그로랜드

눈에 가득차게 코스모스가 들어온다. 이렇게 넓고 탁 트인 땅을 뒤덮은 코스모스 꽃밭은 처음 본다. 거대한 구릉지에 코스모스를 심고 구불거리는 길을 내어 그 속에 들어가면 코스모스에 묻힌다. 코스모스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피던 성장하는 모습을 잘안다. 처음에는 프랙탈 구조처럼 생긴 가는 잎파리가 서너개 보이면서 존재를 알리고 뜨거운 태양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다 여름이 꺾이면 아이들이 그리는 꽃을 피운다.  메타세콰이어 숲은 언제나 공기가 맑고 순수하다. 꼿꼿한 나무 기둥들을 보면 굴곡진 세상에서도 곧게 사는 모습을 시위하는 듯 하다. 느티나무 길, 겹벚나무 길, 왕벚나무 길을 걷다보면 나무들이 나를 감싸 마음이 포근해진다. 이래서 아그로랜드가 좋다. 약간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이것이 역설적..

FEEL/국내 여행 2024.10.17

코스모스 (1980) / 칼 세이건 저 / 홍승수 역

우리가 우주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살아오면서 들은 단편적인 지식들이 전부고 그것마저 곱씹어보지도 않고 잊었을 것이다. 잊어도 우리가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태양계에서 3번째 행성이다. 태양은 은하수라는 은하의 변두리에 있는 별이다. 1조개의 별을 각각 거느린 은하의 수가 1조개 있다면 우주의 크기가 짐작이나 될까? 우주는 백억 년 전 빅뱅에서 탄생했다는데 우리가 사는 80 평생을 길다고 할 수 있을까? 우주 앞에 인간의 존재와 일생은 티끌이고 찰나에 불과하다. 아마 그보다 더 작을 수도 있다. 우주는 지구와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그럼 외계 생물체가 존재하는가? 물질에서 생물은 언제 어떻게 생겨 났는가? 물질의 최소단위는 원소인데 원자핵을 이..

FEEL/읽기 202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