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욕망과 사치가 최고조에 달한 1차세계대전 직전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 속에서 꿈꾸던 예술가들의 흔적과 작품을 주제로 전시하였다. 빈에 소재한 레오폴드 미술관의 소장 작품들로 이곳은 사립이지만 에곤 실레 박물관으로 불리울 만큼 그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많이 소장하고 있다 한다. 에곤 실레의 개성이 나타나기 전 피아노를 치는 삼촌 그림은 잘 그렸지만 누가 그렸는지 알기 힘들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 그런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자기 길을 만든다. 결국 균질한 공간은 없는 듯 얼룩덜룩하고, 유연하거나 매끈한 선이 없는 듯 삐뚤빼뚤한 그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볼륨감보다는 평면적 구성에 치중한 점은 클림트와 유사하다. 안타깝게도 그는 28세에 스페인 독감으로 요절하였다. 전시 작품 중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