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축제 2

(태안) 세계 튤립 꽃 박람회

육 년 만에 다시 찾은 태안 튤립 축제는 장소와 명칭이 바뀌었다.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어제부터 해제되었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탓인지 대부분 마스크를 썼다. 들락거림이 없이 미끈하게 뻗은 튤립의 곡선에서 힘이 느껴진다. 싱싱한 초록 잎들 사이로 곧게 솟은 한 줄기 꽃대 위에 균형 잡힌 꽃이 올려져 있다. 홀로도 이쁜데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란 별유천지비인간이다. 하지만 다 좋을 순 없나 보다. 비주얼은 훌륭한데 향기가 없으니 벌도 나비도 보이지 않는다. 꽃의 선은 무엇일까? 튤립이 지천에 깔린 공원에 간간히 다른 꽃들도 다채롭게 피어 있다. 기다란 솔처럼 생긴 루비너스, 양파처럼 생긴 보라색 알리움, 사철 채송화는 아닌데 비슷한 리빙스턴 데이지까지... 박람회장을 나가면 바로 꽃지해수욕장이다. 바다에는..

FEEL/국내 여행 2022.05.05

(태안) 튤립 축제

네덜란드는 튤립으로 유명하다. 과거에 네덜란드에서 튤립 시장이 과열되어 튤립 한송이 가격이 집 한 채일 정도로 투기가 일었다는 옛 얘기도 있다. 지금도 네덜란드는 유럽 튤립 꽃시장을 지배한다고 들었다. 유명 축제답게 사람들이 많다. 축제장 가득 튤립이 심어져 있다. 모양과 색깔이 각기 다른 다양한 품종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놨다. 단일 품종의 단순한 맛을 상실했지만 집단 재배지가 아니니. . . 정원 중심지에는 순천 정원 전망대 같은 산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보니 가운데 원형 정원은 튤립의 색을 이용하여 모나리자 형상으로 심어놨다. 노작이다. 비구상보다는 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다. 곳곳에 튤립을 보좌하는 몇가지 꽃 화단도 있다. 아름답다. 그래도 아쉬움은 많다. 꽃 보호를 위해 쳐놓..

FEEL/국내 여행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