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에 있는 카페 포토피아는 사진 촬영 천국답게 촬영 소도구와 조명이 잘 갖추어진 다양한 스튜디오들을 만들어 놨다. 그중에서도 높은 곳에서 완벽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옥상 바다 전망대가 내겐 가장 인상적이다. 커피를 가지고 와 이 분위기를 좀 더 즐겼다. 남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앞채 황토 옥상 계단을 올라가면 뒤채가 커다란 콜로세움처럼 버티고 있다. 이가리닻 전망대 데크는 하늘에서 보면 닻 모양이라더니 밑에서 보니 그런거 같다. 로프를 매는 닻의 구멍 지점에는 작은 등대가 서있고 닻의 끝에는 사람만한 키가 있다. 하늘과 바다만이 보이는 이분적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아래 바닷속에는 해초류가 움직이는 듯 파도에 흐느적 거리고 있다. 민족 자존감을 높인다고 한반도를 호랑이 형상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