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에 왔다가 무의대교가 완공 전이라 가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이젠 무의대교가 개통되어져 뭍이 되었다. 하나개해수욕장의 해상탐방로는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었다. 할 수 없이 환상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다. 해변길이지만 바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제2전망대에서 그나마 볼 수 있는데 한 일행이 독차지하고 있다. 제3전망대 안내판에 있는 훼손된 지도로 유추해서 환상도로 끝에서 능선으로 올라가 되돌아 가는 코스를 택했다. 이정표 없는 길을 따라 능선에 힘들어 올랐다.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발견하고 하나개해수욕장을 따라 험한 비탈을 내려오니 환상의 길 끝지점으로 되돌아 왔다. 제자리 걸음이라니 맥이 빠진다.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느니 평탄한 뻘을 걷고자 해안으로 내려갔다. 썰물이라 뻘은 단단하고 걷기 좋았다. 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