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정지된 일요일 아침. 습관적으로 주섬주섬 차려 입고 거리를 나선다. 위스키의 첫 모금처럼 도시의 고독은 전신을 후려진다. 정신은 몽롱하고 가벼움들만이 감각을 자극한다. 어디에선가 재잘거리는 어린 아이 소리 멀리서 교회 종소리가 들려온다. 어느 순간에 사라질 영혼. 무엇때문에 여기에 있고 무엇때문에 이러고 있는 걸까?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네의 상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예전부터 들으면 먹먹했는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들으니 여전히 그렇다. https://youtu.be/vbqGWTxwZEA Well I woke up Sunday mornin', with no way to hold my head that didn't hurt And the beer I had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