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 십도를 내려가는 맹추위가 이어가고 있다. 이럴 땐 경치 좋은 따뜻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게 상책이다. 하늘과 땅으로 단순하게 나뉘어진 탁트인 전망으로 시야가 시원하다. 맑은 날씨지만 가볍게 눈이 흩날리고 있다. 멀리 아산만이 보이고 매립지사이로 갯강이 활기차게 흐른다. 갯강에는 철새들이 점점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루프탑 삼각 돛들이 강한 바람에 날라갈 듯 한껏 부풀려져 있다. 거침없는 전망이 볼만 하지만 차가운 바람에 코 끝이 찡하다. 모래사장에는 따뜻한 날에 어린 아이들이 갖고 놀아씀직한 장난감들이 할 일 없이 딩굴고 있다. (다녀 온 날 :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