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남양주) 물의 정원 양귀비

felixwoo 2018. 6. 18. 23:30

눈이 닿는 곳이 전부 양귀비다. 어디선가 본 듯한 풍경. 그렇다. 모네 그림 속이었다. 비현실적인 풍경이 현실이 되어 펼쳐져 있다. 양귀비 정원 속에 섞여있는 사람들이 잘 조화된 액세서리 같다. 양귀비는 무리도 아름답지만 꽃 자체도 무척 아름답다. 우리는 절세미인을 양귀비에 비유한다. 중국 당 현종이 절대가인인 양귀비라는 여인에 정신을 빼앗겨 나라를 난에 휩싸이게 했다. 양귀비는 아름답지만 모르핀이라는 치명적인 약물도 품고 있다. 삼라만상의 이중성. 이래서 신은 공평하다 했나. 이곳의 양귀비는 화훼용으로 모르핀 성분이 없다 한다.

 

양귀비 정원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조성 되어져 있었다. 실제로 끝까지 걸어가 보니 상당했다. 대충 심은 게 아니라 정성을 들인 것이 보인다. 만족스럽다.

 

 물의 정원은 남한강 줄기의 수변공원이다. 남한강의 너른 물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강가엔 잘 생기고 나이 많은 버드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피게 한단다. 공원 가운데로 자전거 도로가 가로질러 나있다. 강변에서 보면 양귀비 위로 원색의 옷을 입은 라이더들이 경쾌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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