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한파에 언 마음을 풀 겸 따뜻한 서울식물원 온실로 갔다. 열대관에 들어서니 다습한 열기가 외투를 벗게 한다. 어디선가 봤지만 이름들은 잘 모르는 싱싱하고 키 큰 열대 식물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다. 작지만 동굴도 있고 폭포도 있다. 연못에는 수련이 꽃을 피우고 있다. 이곳 계절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다. 강렬한 열대 식물의 싱그러움이 가득 하다. 하지만 내 한겨울 옷차림이 너무 덥다. 급한 걸음으로 지중해관으로 옮겼다.
열대에서 달궈진 몸이 약간 식는다. 지중해 기후는 온화하지만 건조한 탓인지 선인장 류들이 식재되어 있었다. 얕트막하고 키 작은 허브류 들도 많다. 잎을 비벼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은 독특한 향기가 난다. 이태리 음식들에서 느꼈던 느낌들 이다.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니 새로운 조망이 펼쳐진다. 하지만 위로 향하는 열기 탓으로 더욱 무덥다. 서둘러 밖으로 나와 몸을 식혔다. 더위에 들락날락하며 미진하게 본 부분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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