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보령) 상화원 그리고 천북 신흥교회

felixwoo 2021. 4. 10. 18:57

한국식 전통 정원은 여섯 가지를 품어야 한다고 상화원에 적혀있다. 광활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물의 흐름, 조망이 그것이다. 이 여섯가지의 조화로움을 으뜸으로 여기는 한국식 전통 정원을 목표로 죽도에 조성했다고 한다.

 

섬 둘레 전체를 지붕이 있는 목재 회랑으로 만들었다. 맑은 날엔 햇볕을 피할 수 있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도 풍광을 즐길 수 있겠다. 회랑을 거닐다 보면 여러 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중 한옥마을과 석양정원이 인상적이었다. 한옥마을 앞으로 펼쳐진 바다가 시원스럽다. 옥에 티라면 해변 바위 위에 설치된 조각들이 눈에 거슬린다. 자연  그대로가 광활함에 더 다가가는 듯 싶다. 그래도 음료와 떡을 제공 받으니 모처럼 손님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좋았다.

 

보령 천북면 신흥교회에 멋진 곳이 있다. 교회가 아니라 교회 뒤 구릉지다. 전체가 목초지고 위에는 폐허가 된 창고가 있다. 번잡한 마을 속에 신기하게 단순한 초록 동산이 서있다. 서산의 목장을 연상케 하지만 그곳은 철망 속 갇혀져 갈 수 없지만 이곳은 자유롭다. 버려진  창고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며 완고함이 삭고 있었다. (다녀 온 날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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