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 넓은 대지 가운데에 대웅전만이 덩그러니 있다. 대웅전은 전면을 제외한 삼면의 투명 유리창으로 환한 빛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모셔진 삼불상에는 특이하게 후광이 붙여져 있다. 전통과는 다른 모양이 근래 사찰임 짐작할 수 있다. 폐광된 일제시대의 석회광산에 불사를 한 사찰임을 나중에 알았다.
대웅전 뒤로 ‘용궁회상’이라는 동굴 법당이 크게 있다. 깊숙이 들어가면 조명이 현란한 동굴의 끝에 법당이 있다. 중간에 분기된 다른 굴에는 지하수가 길게 흐르고 한 곳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태어나신 존자상이 무지개 빛을 받으며 있다.
지상에는 거대한 암석동굴도 있다. 동굴 벽은 거칠게 깎여져 표면을 숏콘크리트로 처리를 했지만 부실해 보이고 버력이 떨어질 듯 위험하다. 마침 사찰에서 경고문과 통제 펜스를 설치하고 있었다. 조금 들어 가면 작은 광산 굴로 계속되지만 봉쇄되어 있다.
좀 더 세련되게 가꾼다면 여러 잠재력이 높아 보이는 사찰이다.
계룡 입암저수지는 메타세콰이어가 있는 평범한 저수지였다. (다녀 온 날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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