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예산) 창소유수지공원 그리고 (아산) 카페 아레피

felixwoo 2022. 7. 28. 10:09

홍수 시 도시의 넘치는 물을 임시 저장하며 배수하는 유수지라 망가져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관리만 하는 듯하다. 넓은 터에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된 시멘트 길을 따라 기생초가 화사롭게 피어 있다. 기생이라… 옛 말이 되어 버렸지만 노골적인 화려한 색감 때문인 듯, 그래도 떼창하듯 피어 아름답기만 하다. 그에 비해 보러 온 연꽃은 양념이다.  니오면서 들른 예산 사과를 표현한 화장실 벽화가 이채롭다. 

 

카페 아레피는 카페용으로 마음 먹고 지은 창의적인 건축물이다. 앞에 설계자 이름이 크게 써져 있음은 그의 자랑스런 작품임을 반증한다. 카페 전면에는 저수지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좋은 장소에 멋진 건축물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를 주재료로 하여 개방감이 있게 꾸민 다양한 공간들이 특이하다. 지금은 무더운 날씨라 그렇지만 쾌적한 날에 경사로 테라스 평상에서 따듯한 커피 한잔을 하면 근사하지 않을까? (다녀 온 날 :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