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家再建' 오늘 출근길 앞차 뒷유리창에 붙어있던 글귀다.
작년 말 14년간 살던 서울 집을 팔았다. 2년 전 분양을 받았던 신도시로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서울 토박이로서 서울을 떠난다는 사실이 무거웠다. 살던 집을 판 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홀가분하지 못한 마음에 심사마저 어둡게 한다. 일주일 후 떠나야 한다.
굳바이 서울
아들 녀석이 최고학부인 S법대에 떨어졌다. 다른 과에 지원했으면 붙을 수 있었다. 지원 전 H법대는 4년 등록금 면제에 월 30만원 지급 조건을 제시했다. 전과목 1등급. 최상위 수능 점수이면서 결국 S대에 입성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아들녀석의 상심도 크지만 내 상심도 크다. 퍽이나 무겁고 불편하다. 탁월하지 못한 선택.
굳바이 S대
같은 시기에 다가온 이 두가지 난제의 결론. 당시 최선은 아닐지라도 합리적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최선을 잡지 못한 아쉬움에 몇 달째 마음이 심란하다.
굳바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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