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의 기내 탑승은 괴롭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나긋나긋한 기내 서비스다. 이번 여행의 항공사는 터키항공이다. 스튜디어스와 스튜어드가 반반 섞인 기내 서비스는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생수를 툭툭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는 기분이 상했다. 후에 알았지만 터키항공은 국영이란다. 역시 국영의 한계다. 타고 싶지 않은 항공사다. 11시간 30분간의 기나긴 비행 끝에 저녁에 이스탄불에 내렸다. 섬머타임 실시로 시차가 6시간 이란다. 옛 유적이 많은 구시가지는 도로가 좁은데다 구불구불하고 일방통행의 도로가 많다. 거기에 트램 레일도 설치되어 있다. 첫날 숙소는 구 시가지에 위치하여 도보로 접근성은 좋으나 시설은 별로 였다. 좁은 방에 에어컨이 고장이나 2시간여 우왕좌왕하다 결국 선풍기로 대체해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