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가격대의 오디오 시스템을 볼 때마다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명품 시계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실용적인 몇 만 원짜리 전자 시계로 부터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수제품 시계들이 있지만 정확하게 맞는 게 시계의 소명이고 나머지는 부수적 가치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오디오 시스템의 기준은 원음에 가깝게 재생하는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가가 아닌가 싶다. 생음이 최상이나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오디오를 이용하여 듣는 게 아니겠는가. 오디오 시스템을 바꿀 때마다 느끼지만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원음에 가까워 진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투자 비용과 오디오 품질이 비례하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감지할 수 없는 품질을 올리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 어떨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