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2

(인천) 액자 같은 바다 풍경이 있는 플로레도 커피 선재도

안산에 속하는 대부도 와 인천에 속하는 선재도와 영흥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선재도를 지나면서 시커먼 뻘들이 나타난다. 지금이 썰물시간대인가 보다. 영흥대교 직전에 있는 플로레도 커피는 겉보기에 평범해 보인다. 뻘만 보이는 볼품없는 바다 풍경을 걱정하며 들어선 순간 출렁이는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청량감이 솟아난다. 3층 전망이 가장 맘에 들기도 하지만 전망을 마치 커다란 액자처럼 만들어주는 통창이 더욱 좋다. 긴 장마에서 벗어나 폭염이지만 냉방된 방에서 보는 하늘은 푸르고 맑고 신선하다. 흰 솜처럼 부드러운 구름이 지루해지기 쉬운 공간에 활력을 주고 있다. 푹신한 소파에서 찰나적으로 무아를 즐겨본다.  아쉽게도 나름 알려진 명소인지 사람이 많아 조용하진 않다. (2024.07...

FEEL/국내 여행 2024.08.01

(인천) 선재도, 측섬, 목섬 그리고 뻘다방

인천 옹진군 인근 세 섬을 차례로 뭍과 연결했다. 대부도-선재도-영흥도. 그래서 선재도를 가려면 대부도를 거쳐가야 한다. 지금은 정오에 못 미친 시간 목섬 길은 물에 잠기고 있었다.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하며 물으니 오후 세시 경 열린단다. 시간을 죽일 겸 선재도에 딸린 측섬으로 갔다. 측섬 가는 길은 모래톱이다. 섬에 전기와 통신을 연결하는 독특한 모양의 전신주들이 이채롭다. 섬 입구에서 내려 해안가를 돌았다. 모래사장으로 보였던 백사장이 무수한 조개 껍질들의 더미였다. 특유의 해산물 썩는 냄새가 은근히 묻어난다. 한참을 가니 바다에 막혔다. 별 특징 없는 한가한 해안가다. 선재도에서 유명한 뻘다방으로 갔다. 첫 인상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법 많다. 이곳의 주 메뉴인 모히또를 들..

FEEL/국내 여행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