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는 이름의 거울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인도에 관한 학술서적 형식이다. 세계인들의 인도에 대한 인식은 한때 지배자였던 영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인식들(박제 오리엔탈리즘)이며 우리의 인도 인식도 그것을 답습한 것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정복자, 지배자의 시야로 형성된 인식이 아닌 균형된 시각을 주장한다. 그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인용된 영국, 우리나라 인들의 저서, 작품을 심기가 불편할 정도로 비판한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알지만 답은 모르는지, 아니면 역비판을 피하고자 함인지 대안이 없다. 많은 쪽을 할애에 기존 인식들을 실랄하게 비판했지만 균형된 시각이라는 방법론만 슬쩍 제시하곤 마무리했다. 대안이 없는 비판은 무책임하다. 8년 전 10여 일 인도여행을 했다. 인도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