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인근 세 섬을 차례로 뭍과 연결했다. 대부도-선재도-영흥도. 그래서 선재도를 가려면 대부도를 거쳐가야 한다. 지금은 정오에 못 미친 시간 목섬 길은 물에 잠기고 있었다.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하며 물으니 오후 세시 경 열린단다. 시간을 죽일 겸 선재도에 딸린 측섬으로 갔다. 측섬 가는 길은 모래톱이다. 섬에 전기와 통신을 연결하는 독특한 모양의 전신주들이 이채롭다. 섬 입구에서 내려 해안가를 돌았다. 모래사장으로 보였던 백사장이 무수한 조개 껍질들의 더미였다. 특유의 해산물 썩는 냄새가 은근히 묻어난다. 한참을 가니 바다에 막혔다. 별 특징 없는 한가한 해안가다. 선재도에서 유명한 뻘다방으로 갔다. 첫 인상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법 많다. 이곳의 주 메뉴인 모히또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