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편가르기가 심화되는 경향을 보여 안타깝고 염려도 되던 차에 빌 게이츠가 2022년 여름 도서로 이 책을 추천했다. 우리 정치만 유독 양극화가 심한 줄 알았더니 우리와 정치 시스템이 비슷한 미국 정치도 마찬가지라는 게 약간은 위안이 되었다. 정치의 양극화는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양극화가 초래된 여러 요인중 사람들의 정체성이 가장 많이 영향을 준다. 정체성을 완화하기위해 오마바가 언급했듯 몇몇 특정 정체성에 함몰되지 말고 자신이 가진 다양한 정체성을 상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의 경우 보수적이지만 서울 사람, 합리적인 사람, 환경론자, 불교신자, 인본주의자 등 그 사람이 가진 여러 정체성들을 떠올리자. 이 중에는 태생적인 정체성도 있지만 본인만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