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

(평택) 웨스트147 카페

연일 영하 십도를 내려가는 맹추위가 이어가고 있다. 이럴 땐 경치 좋은 따뜻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게 상책이다. 하늘과 땅으로 단순하게 나뉘어진 탁트인 전망으로 시야가 시원하다. 맑은 날씨지만 가볍게 눈이 흩날리고 있다. 멀리 아산만이 보이고 매립지사이로 갯강이 활기차게 흐른다. 갯강에는 철새들이 점점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루프탑 삼각 돛들이 강한 바람에 날라갈 듯 한껏 부풀려져 있다. 거침없는 전망이 볼만 하지만 차가운 바람에 코 끝이 찡하다. 모래사장에는 따뜻한 날에 어린 아이들이 갖고 놀아씀직한 장난감들이 할 일 없이 딩굴고 있다. (다녀 온 날 : 2023.12.21)

FEEL/국내 여행 2023.12.22

(평택) 소풍 정원, 바람새 마을 그리고 카페 메인 스트리트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의 세 줄기 하천이 모여 다시 큰 진위천으로 유유히 흐른다. 진위천 둑 안 쪽으로 소풍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의 거의 반을 이루는 호수의 물이 탁하고 불 품이 없지만 그래도 가을 끝 단풍을 반영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넓은 잎사귀가 달린 플라타너스의 가지는 자작나무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넓직한 정원들 사이로 재잘거리는 유아들이 떼를 지어 나타났다 사라진다. 진위천과 경계를 이루는 둑방에 오르니 눈이 다 시원하다. 건너편은 거리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속에 수풀이 우거진 모래톱들이 보인다. 하천들은 그 수풀들 사이로 흐르나 보다. 철새 도래지라는 팻말를 보니 새삼 새들이 좋아할 만한 환경이라는 생각에 머리가 끄덕여진다. 인근 바람새 마을의 핑크뮬리 정원은 작지만 사진발..

FEEL/국내 여행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