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양양간 고속도로를 처음 달려본다. 터널도 많고 인제양양터널은 약 11 KM로 국내 최장이다. 동해고속도로를 거쳐 고성 화암사에 도착했다. 매점에서 오르는 길은 거리가 짧지만 대신 가파르다. 수바위, 시루떡 바위를 거쳐 신선대에 이른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조용해도 단풍은 완연하다. 성인대에 올라 처음 보이는 신선대에는 등산객들로 바글댄다. 기다랗고 커다란 바위 두개를 세워 논 듯한 신선대에서 내려다 보면 시야가 하늘, 바다, 고성이 삼분되어 펼쳐진다. 그건 서막에 불과했다. 낙타바위를 향해 너른 바위를 오르자 경이로움이 펼쳐졌다. ‘세상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었던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주위에 보는 사람들마다 이구동성. 산을 뚫고 하늘로 솟아 오르는 울산바위. 저절로 경의를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