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엔 삼년 전 왔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세미원의 강변 풍경과 어울어진 풍성한 연꽃과 수채화 같은 두물머리의 고요한 풍경은 언제 봐도 감미롭다. 세미원 한복판을 가로 지르는 교량소음이 신경쓰이지만...
양수리 인근 물의 정원은 북한강이 남한강과 만나는 곳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가운데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원스럽게 나 있다. 양쪽으론 초록의 초지와 강물이 적절하게 차지하고 있다. 양귀비가 필 때는 초원이 붉게 변한다 한다. 강변으로 가는 길은 그늘 없는 뙤약볕으로 목등이 따갑다. 강변에는 나무 데크들이 군데 군데 설치되어 있어 북한강의 도도한 물결을 볼 수 있다. 새소리 비슷한 울음소리가 아래 풀숲에서 난다. 하늘, 풀, 물만이 시야를 채운다. 이런 단순함이 좋다. 올려다 보는 하늘은 깨끗하고 청명하다. 셀루리언 블루의 모노톤에 군데 군데 하얀 구름들이 피어있다. 오늘 이곳 하늘이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피렌체에서도 그랬는데…
세미원
두물머리
배다리
물의 정원
'FEEL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0) | 2016.08.10 |
---|---|
(제천) 금월봉 + 옥순봉 + 청풍문화재단지 (0) | 2016.07.27 |
(진안) 마이산 (0) | 2016.06.23 |
(화성) 수섬 + 공룡알화석지 (0) | 2016.06.01 |
(고창) 청보리밭 그리고 (김제) 벽골제 (0) | 2016.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