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이번 추석 연휴는 길다. 텅빈 서울도심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목적지는 덕수궁 돌담길. 한가로움을 예상했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다. 얼마 전 개방된 영국대사관 앞 골목길에 기대가 많았으나 호젓한 것을 빼곤 그리 느낄 만한 것은 없다.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호젓함도 없지만… 

 

덕수궁은 무료 개방 중이고 서울거리 예술축제가 여기 저기서 열리고 있었다. 그 중 시립미술관 건물 외벽을 이용하여 줄을 타고 공연하는 ‘우노’를 보았다. 음악에 맞추어 중력을 이용한 춤이라 할까 처음 보는 형식이다. 막 수문장 교대식이 끝났는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수문장 행렬이 빠져나가고 있다.

광화문 방향으로 나오다 구세군 사관학교, 덕수초등학교가 거기에 있는 걸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