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양주) 나리공원

felixwoo 2018. 10. 16. 23:30

주 테마 꽃인 천일홍은 넓게 분포되어 있다. 아내가 가끔 천일홍을 한 다발 사와 집안을 장식했다. 생기를 잃을 무렵 말렸다. 말린 천일홍은 그런대로 본 모습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장식했다. 기억에 꽃은 퍼플색이었는데 이곳은 분홍, 하얀색, 퍼플색 등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다. 이렇게 시원스럽게 넓게 재배된 곳은 본 적이 없다.

 


가우라는 '섹시한 여인' 이라는 꽃말처럼 섹시가 넘친다. 줄기, 잎, 꽃 모두가 가느다랏다. 가벼운 바람에도 살랑거리는 자태는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색깔도 있는 등 마는 등 조심스럽다. 가늘기는 핑크뮬리도 만만치 않다. 거기에 핑크색이다. 발레리나의 치마 같이 속내가 비친다.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이 가득하다. 칸나는 건강한 잎들이 한 몫 한다. 매끈한 초록 빛 잎들 사이로 붉은 꽃이 하늘을 찌른다.

 

농원 한쪽의 고층 아파트나 시설물이 눈에 거슬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벗어나기 힘들다.  재배지도 그렇고 동선도 농사짓기 위한 터처럼 재미없게 네모 반듯하고 평평하다. 재배지를 입체적으로 조성하고 동선을 커브형으로 배치하면 전경이 아름답고 부드럽게 보일텐데…  아마 양주나리공원 옆 개발 중인 단지의 임시 터를 활용한 듯 하다. 예상 밖의 인기로 양주의 유명 명소로 고정되어 계속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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