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필립 로스 원작이다.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인물간 대화 내용들이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 한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전쟁에 징집되어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독백한다
죽음을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
보통 죽음에서 내가 선택할 건 없지만
때가 되면 누구나 죽는다
죽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직접적인 사안이 있다
또 죽음에는 과거의 많은 사건이 영향을 주는데
자신이 했던 결정도 거기 포함된다.
그 모든 변수가 만나
인간은 어떤 날 그 시간에
죽음을 맞이 하는 거다.
사람은 죽고 나면
생전에 했던 사소한 결정을 다 기억할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생각날까?
난 다 생각난다.
그 순간들이 기억으로 떠오른다
이 기억이 얼마나 된 건지는 모르지만
다 영원처럼 느껴진다
난 모두에게 말한다
엄마, 아버지
올리비아, 모두에게
그들이 백만 년 전에 이미 죽었어도
난 그들에게 계속 말한다
영원히 말한다
내 말 들려, 올리비아?
너는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거 들려?
그게 뭐든지…
다 괜찮을 거야
누군가 너를 사랑했으니까
너도 알 거야
알아야 돼, 올리비아
꼭 알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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