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공주) 불장골저수지 그리고 갑사

felixwoo 2019. 11. 5. 23:30

찍사들에겐 아주 좋은 곳이란다. 단풍, 반영 그리고 물안개. 물론 동틀 때 가능한 장면이다. 정오에 도착한 저수지는 ‘애걔소리가 절로 나왔다. 너무 작다. 한쪽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음식점 주변만이 그나마 단풍이 볼만하지만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내겐 몇 장 찍으면 끝날 그저 그런 곳이다.






갑사오리’ 라 한다. 갑사 가는 오리 길에 단풍이 아름답다는 말이다철당간지주 와 대적전이 있는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하천 가 플라타너스는 요즘 보기 드문 아름드리 고목들이다.  당간지주는 24의 철통을 이어 만들었다는데 4개는 번개로 손실되었단다. 다른 곳의 당간지주는 지주를 지탱하는 석재만 있는데 이곳은 철재당간지주가 온전히 있었다.

 

갑사 감나무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헐벗은 가지에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져 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사찰에는 다양한 국화 화분들로 장식해 놨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한때 가을의 상징은 국화였다. 제행무상

 

귀로에 엄청 큰 저수지가 보인다. 데크 산책로도 있다. 계룡저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