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국내 여행

(홍성) 남당리 그리고 (당진) 로드1950

felixwoo 2022. 1. 26. 18:52

비가 그치고 흐리겠다더니 여전히 부슬비가 오락가락한다. 홍성 남당 노을전망대는 단순하지만 미끈하게 잘 빠졌다. 구부려졌다가 역으로 다시 휘는 에스자형 커브는 역시 아름다움의 기본 구도인 듯 하다.

 

이곳에서 보는 노을은 장관이겠지만 지금은 한낮이다. 전망대 아래 모래사장이 유난히 희고 깨끗하다. 마치 첫눈을 밟듯 발자국을 만들어 본다. 남들 하듯 뭔가를 써보려니 생각나는 것들이 다 어색하다. 그래도 한 글자를 써본다.

 

요즘은 창고형 브런치 카페가 곳곳에 많다. 당진에 있는 ‘로드1950’도 그 중 하나다. 1950년대 경 미국의 도로변에 있는 이정표과 차들을 컨셉으로 통 공간의 실내를 나름 잘 꾸몄다. 안밖으로 올드 카들이 듬성 듬성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3층 실외 발코니에 앉으니 멀리 서해대교가 희미하게 바라다 보인다. 아내는 이런 분위기의 카페를 즐긴다. (다녀 오 날 : 2022.01.25)